1. 벵갈의 기원
1963년 애리조나 출신의 Jean Mill에 의해 아시아 삵과 반려묘인 검은 수고양이를 교배해 탄생하였습니다. ‘벵갈’이라는 품종명 또한 삵의 학명에서 유래하여 호랑이와 표범 같은 야생적 외모가 매력적입니다. 벵갈은 단모종 고양이로 장모종은 캐쉬미어라고 부릅니다. 집고양이들이 벵갈 품종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고, 긴 털 유전자가 몇몇 종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UC Davis가 개발한 유전자 검사로 긴 털 유전자를 가진 벵갈 고양이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1983년 국제 고양이 협회에서 실험적 지위를 부여받았고 1991년 완전한 지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벵갈은 이종 교배 특성상 5세대 이후부터 가정 분양이 가능합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근친교배 등의 우려도 있으며 1~4세대는 수컷의 생식능력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후 삵과 고양이와의 번식으로 꾸준히 새로운 유전자풀을 확보하여 고양이의 품종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알려졌을 정도로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다른 종과 달리 근친교배에서 가장 안전한 품종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2. 특징
벵갈은 평균보다 조금 큰 크기입니다. 체형은 날씬하고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에 가까운 벵갈은 근육질 몸이 있어야 하며 들어 올렸을 때 보기와 달리 묵직해야 좋은 벵갈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성화 후 급격히 살이 찔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표범, 재규어, 오슬롯의 사촌들과 같은 독특한 장미 모양의 털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품종입니다. 또한 털에 대리석 무늬가 있거나 얼룩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형태로는 스노우 벵갈로 대부분 흰색이며 예외적입니다. 흰색 또는 밝은 갈색 패턴을 만드는 열성 컬러포인트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미니 스노우 표범처럼 보입니다. 스팟 타입의 무늬를 가진 벵갈은 도메스틱 숏헤어와 오해받기도 합니다. 벵갈은 호랑이와 유사한 무늬가 발끝까지 몸 전체에 퍼져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메스틱 숏헤어와 같은 다리의 양말과 같은 하얀 무늬, 턱 밑에 무늬가 없고 배에 동그란 점이 많이 있다는 차이점을 가집니다.
특히 털 색깔 중 차콜은 모든 종을 통틀어 벵갈에만 있는 색입니다. 이유는 조상인 아시안레오파드캣에서 유전되었기 때문입니다. Apb라는 유전자와, a유전자가 같이 있어야만 발현되는 희귀한 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벵갈은 털 끝 부분이 아름답고 투명하게 빛나는 글리터 현상이 보이기도 하는데 열성 유전자의 발현으로 추정됩니다. 몸은 대부분 검은색이지만 희귀하게 핑크색도 존재합니다. 털이 짧은 단모종으로 털날림이 적으나 반면 모기나 해충에 물릴 수 있으므로 예방해야 합니다.
벵갈은 삵의 피를 이어받아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물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고 물과 친숙한 편입니다. 때로는 보호자와 함께 샤워를 하거나 요리, 목욕, 양치질 또는 단순히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것을 즐기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고양이와 달리 외출도 거부감이 없는 개체도 많습니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라는 별명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주변 환경을 탐험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합니다. 또한 운동량이 많고 성격이 활동적인 편으로 예상치 못한 에너지를 가진 반려묘입니다. 벵갈은 노령에도 키튼처럼 행동하고 매우 민첩하고 강하며 우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높은 지능을 가진 벵갈은 반려견처럼 앉기, 기다리기, 손, 가져오기 같은 복잡한 재주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전등 스위치를 켜고 끄기, 문과 찬장을 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집사들은 그들의 벵갈이 자연스럽게 물건을 훔쳐오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고 말할 정도로 손 같은 발을 이용한 교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절반 정도 정글 고양이와 같은 벵갈은 실내와 밖을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과 자연적인 본능을 따를 수 있는 나무, 덤불 탐험과 같은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반면 종종 집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므로 샹들리에와 같은 값비싼 조명, 가구 등은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3. 매체에서의 등장
2018년 10월 10일 김진태 前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벵갈 고양이를 동원했습니다. “지난 9월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가져왔다”며 벵갈을 소개했습니다. 고양잇과인 퓨마와 외모적으로 비슷한 벵갈의 특성을 보여준 사례로 보입니다.
참고 사이트
나무위키 namu.wiki.
로열캐닌 rayalcanin.com
연합뉴스 yna.co.kr
위키백과 ko.wikipedia.org